최애 텐트 데카트론 트랙100 사용후기

 22년 3월경 필자는 모토캠핑을 시작했다. 사용하는 텐트는 네이처하이크 클라우드 투어러2 그리고 데카트론 트랙100 두 제품이다. 첫 텐트는 트랙100을 구입했고, 좀 더 편안한 캠핑을 위해서 투어러2를 추가하게 되었다.

데카트론 트랙100 텐트

 당시 첫 텐트를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있다. 첫 번째는 패킹 사이즈이고, 두 번째는 피칭 난이도, 마지막은 가격대였다. 더불어 우천이나 바람에 최소한의 대응이 가능한 품질도 욕심이 났다. 이를 충족하리라고 예상되는 텐트가 트랙100이었다. 극동계를 제외한 3.5 계절을 캠핑하면서 느낀 데카트론 트랙100에 대한 장단점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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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패킹 사이즈

 모토캠핑은 장비의 부피가 중요하다. 데카트론 트랙100은 이를 완벽히 충족하는 텐트다. 패킹 사이즈는 길이가 약 40CM 두께는 15~20cm 정도가 나온다. 최대 2인이 취침할 수 있는 내실 사이즈를 가진 탠트로 상당히 콤팩트한 패킹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백패킹에 사용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 텐트이다. 무게 역시 2kg 대로 가벼운 편이다.

바이크에 부피가 큰 장비는 적재하기 곤란함

2. 간편한 피칭

 피칭이 원터치 텐트처럼 간편하다. 스킨에 폴 두 개만 꽂으면 바로 자립이 된다. 이너텐트와 외부스킨이 결합되어있기 때문에 따로 손이 가지 않는다. 폴만 꼽고 클립 두 개 체결 후 팩다운을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외부스킨 후면과 양측면으로 추가팩다운 3개를 더 할 수 있다. 가이라인을 제외한 팩다운 위치는 최소 6개 최대 9개이다. 가이라인까지 풀로 팩다운을 한다면 총 13개의 팩이 필요하다. 풀팩 피칭을 할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강풍은 충분히 견딜 수 있는 형태의 텐트이다.

 

3. 품질과 구조

 이너텐트에는 간단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주머니와 렌턴고리가 달려있다. 그리고 입구에 짧은 폴로 처마처럼 되어있는 전실이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갑자기 비가 온다거나 하는 상황에서 커피나 라면 정도는 충분히 조리할 수 있고, 이너텐트에 두기 힘든 신발 등의 물건은 전실에 보관이 가능하다. 

 

 결로가 거의 없었다. 물론 외부스킨에는 온도차로 촉촉한 물기가 생기지만, 이너텐트는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스킨이 두꺼워서 외부의 빛을 잘 차단해 준다. 해가 떠도 수면하는데 빛 때문에 불편하지 않았다.

 

4. 저렴한 가격

 출시 당시 데카트론 트랙100의 가격은 8만 원대였다. 지금은 약 12~13만 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필자는 89,000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현재 가격인 12만 원 전후의 가격대라 하더라도 충분한 가성비가 있는 제품이라 생각한다.

 

단점

1. 낮고 작은 텐트

입구가 좁고 낮은 텐트구조

 입구가 좁은 편이라 덩치가 있는 남성이라면 출입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필자도 낮은 출입구 때문에 불편을 느꼈으나, 지금은 적응해서 잘 쓰고 있다. 그리고 높이 때문에 이너텐트에 설치한 랜턴이 머리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옷을 갈아입거나 샤워티슈를 사용할 때에는 110cm의 낮은 층고는 불편하다. 2인용으로 출시되었으나, 120cm의 폭은 2인이 생활하기에는 상당히 좁으며 1인인 경우 배낭과 소지품을 놓고 안락하게 잘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이다.

 

2. 더위에 취약함.

 보통 여름에 캠핑을 할 때에는 이너텐트만 피칭하고 타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텐트는 이너텐트만 자립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제품이다. 이너탠트의 매쉬망도 면적이 작은 편이다. 따뜻한 햇빛아래 피칭해놓으면 텐트의 내부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맑은 하계에는 일몰 후 잠을 자는 용도로 적합하다. 이 단점은 반대로 동계에는 강한 텐트라는 점에서 장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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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카트론 트랙100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솔로캠핑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좋은 제품이다.

멋진 텐트들은 많이 눈에 들어오지만, 편리한 텐트는 이만한 물건을 찾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같은 구조로 크기를 3인용 정도로 키우고, 이너텐트의 매쉬를 확장한 제품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필자는 3인용 정도의 텐트를 추가로 구매할 생각으로 살펴보고 있으나, 트랙100과 비교하면 다른 텐트들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이 보인다. 구조가 비슷하면 설치가 번거롭고, 반대로 간편하면 구조나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가격대를 생각하지 않고 비싼 텐트를 고른다 하더라도 동일했다.

 

 정리하자면 간편하게 피칭하고 운반도 용이한 데카트론 트랙100은 간편한 미니멀 솔로캠핑에 최적화된 제품이다.